민주 정봉주 구명위 “특사나 가석방 안되면 국민 민란”

  • Array
  • 입력 2012년 7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민주통합당 ‘정봉주 구명위원회’가 정봉주 전 의원(사진)의 특별사면이나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 민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구명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표현의 자유법(일명 정봉주법) 통과를 위한 문화의 밤’ 행사에서 “일단 8월 15일 광복절 특사를 기다려보겠다. 10월 26일에도 석방이 안 되면 ‘국민 민란’을 기획해 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통상 형기의 80%를 채우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징역 1년이 확정된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구속 수감됐으며, 10월 26일은 형기의 80%를 채우는 날이다.

정 전 의원을 변호했던 이재화 변호사는 “국민들은 정봉주를 내놓으라 하는데 엉뚱하게 은진수(전 감사원 감사위원)가 가석방됐다. 청개구리 정부다”라고 비난한 뒤 “정 전 의원은 국민형 탈옥을 해야 한다. 10만 명이 모이면 정봉주를 탈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세균 의원은 “날씨가 덥다. 봉주 씨는 더 힘들 것”이라고 했고,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정 전 의원이 나와서 큰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음 달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민주통합#정봉주 구명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