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처럼 생겼어도 애인 찾아 드립니다”… 美 불륜 사이트 광고에 등장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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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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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대형 입간판 논란

인터넷으로 애인을 찾아주는 미국 업체인 ‘애슐리 매디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등장시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대형 입간판 광고를 만들었다. 사진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넷으로 애인을 찾아주는 미국 업체인 ‘애슐리 매디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등장시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대형 입간판 광고를 만들었다. 사진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미국의 애인 찾기 사이트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인터넷으로 애인을 찾아주는 업체인 ‘애슐리 매디슨’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대형 입간판 광고에 김정은을 등장시켰다고 28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이 광고는 감색 인민복 차림으로 박수치는 김정은의 사진을 광고판 절반 크기로 배치한 뒤 ‘당신이 이 사람처럼 생겼어도 반드시 연애를 보장한다’는 문구를 적었다. 김정은의 외모를 비하하는 광고여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기혼 남녀들이 온라인으로 외도 상대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김정은의 부인이 갑자기 공개되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김정은의 두 손 사이에는 ‘비밀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여성이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휴대전화 화면사진을 넣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이든 프랑스든 이탈리아든 북한이든 가장 힘센 사람이라도 바람은 피우게 되어 있다. 25개국에 1500만 명의 회원을 둔 우리 회사를 통하면 북한의 김정은까지도 연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여성 문제로 유명해진 인사나 바람둥이를 비공식 광고 모델로 활용해왔다. 이혼과 결혼을 거듭해 구설에 올랐던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바람둥이로 소문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이 회사 광고에 등장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김정은#외도 사이트#광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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