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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태호 “재벌의 힘, 입법-행정-사법까지 영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18 09:39
2012년 7월 18일 09시 39분
입력
2012-07-18 09:06
2012년 7월 1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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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개혁해야..낡아빠진 정치가 양극화ㆍ민생불안 야기"
"제왕적리더십 아날로그 시대나 어울려..원칙보다 유연성 더 중요"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태호 의원은 18일 경제민주화와 관련, "재벌의 힘이 경제 분야를 넘어 비경제 분야인 입법과 행정, 사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문제"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정치 민주화가 독재 타도, 언론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경제 민주화는 너무 집중돼있는 대기업의 힘을 분산하고 공정한 시작과 공평한 결과의 분배가 되는구조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선 후보들마다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양극화나 민생의 불안이 반드시 대기업의 잘못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구조속에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더 큰 원인은 낡아빠진 정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는 싸움만 하다가 선거 때에만 경제민주화를 외치면 누가 진정성이있다고 할 것인가"라며 "이것이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가 시대의 화두가 돼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2차례 지낸데 이어 총리 후보에 올랐다 낙마했다. 지난해 4.27 재보선의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승리, 정치적으로 재기한데 이어 지난 4.11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잠룡으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여권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박 전 위원장이 아버지 부분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간다는 것"이라며 "그것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표현하면 어떻게 그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상생을 하려면 원망을 풀어주는 해원을 먼저 해야한다"며 "원을 안풀고 어떻게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겠는가. 사회 전체의 통합으로 가는데 있어 거기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권도전을 결심한데 대해 "낡은 리더십과 낡은 생각, 낡은 시스템 등 낡은 정치를 바꿔내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했다.
독주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는 "제왕적 리더십은 아날로그 시대에나 어울릴 리더십이며, 지금은 유연성이 원칙보다 더 중요한 리더십의 자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육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기본적으로 보육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고 방향이 틀렸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재정이 그리 간단치 않은 만큼 우선순위, 대상과 범위, 재원대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체제를 인정해야 하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을 도와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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