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부 조사서 안철수에 오차범위 앞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2일 11시 35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보다 오차범위 내 우위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1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고문의 지지율은 18.3%로 안 원장(16.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은 38.8%로 압도적인 1위였다.

문 고문은 지난 9일 리얼미터가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17.6%로 안 원장(16.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4.11 총선 이후 문 고문의 지지율이 안 원장을 앞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다만, 10일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17.8%로 문 고문(16.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최근 두 잠재주자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면서 지지율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문 고문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활발한 대외 활동에 나선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주자군 중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지난 8일 출마 선언 이후 5%대 지지율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6일만 해도 2.7%로 손학규 상임고문(3.9%)에 뒤졌지만 9일 4.7%, 10일 5.5%, 11일 5.5%로 손 고문을 앞섰다. 손 고문의 지지율은 9일3.3%, 10일 2.6%, 11일 3.5%였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약진해 문 고문과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경선전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비 문재인' 주자 간 합종연횡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경선전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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