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16일 의총서 이석기-김재연 제명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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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결로 확정할지는 미지수

통합진보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출당)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6일 열리는 의총에서 두 의원의 제명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자리에서 의원들이 표결을 통해 제명 여부를 최종 확정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원들과 공식적으로 의견을 나눠 본 적이 없다”며 유보적으로 답했다.

두 의원 제명안은 지난달 29일 당 중앙당기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정당법상 현역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총 13명인 소속 의원 중 과반(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혁신파(5명)와 당권파(6명)는 제명 여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중립 성향인 정진후 김제남 의원이 10일 원내대표 선출 의총에서 혁신파에 동조한 만큼 제명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의총에서 당권파가 격렬하게 반발할 경우 제명 표결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제명안이 의총을 통과하면 두 의원은 통진당 당적을 잃고 무소속 의원이 된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과의 대선 연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왼쪽을 담당하는 정당으로서 분명한 자기 소신과 비전을 가지고 민주당과 공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석기-김재연 제명#통합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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