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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놔!”…이상득, 저축銀 피해자에 넥타이 잡혀 봉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00:50
2015년 5월 23일 00시 50분
입력
2012-07-10 12:00
2012년 7월 10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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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피해자 몰려…계란 맞을 뻔하기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이상득(77) 새누리당 전 의원이 저축은행사태 관련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저축은행 피해자 20여명은 오전 10시20분경 이 전 의원 출석이 임박해지자 영장심사 법정으로 통하는 청사 서관 2층 입구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이상득을 구속하라', '대선자금 수사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일부 피해자는 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치며 울부짖기도 했다.
이윽고 오전 10시28분경 이 전 의원이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청사 현관으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법정 방호원들,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한데 뒤엉켰다. 피해자들의 고함은 더 커졌다.
당황한 표정의 이 전 의원은 '받은 돈을 대선 자금으로 썼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이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김옥주(51.여)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누가 말릴 틈도 없이 이 전 의원의 하늘색 넥타이를 잡아당긴 김 위원장은 "내 돈 내놔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뒤에 서 있던 다른 피해자들은 이 전 의원을 향해 계란 두 개를 집어던졌다. 계란은 방호원과 취재진 쪽으로 날아갔지만, 일부는 이 전 의원의 바지 쪽에 묻었다.
방호원들의 경호를 받아 간신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이 전 의원은 변호인에게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라며 불쾌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취재진은 승강기에서 내린 이 전 의원을 다시 쫓아가 '청와대와 통화했나', '대선자금 맞느냐'며 질문을 쏟아냈지만 역시 묵묵부답이었다.
일부는 이 전 의원의 팔을 붙들고 막아서려 했지만 이 전 의원 일행은 이를 뿌리치고 곧장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심사가 진행된 중앙지법 서관 321호 앞에는 법정 방호원 10여명이 경계를 서 외부인 접근을 막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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