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에 갇힌 정치권]軍출신 의원들 “종북, 국회서 제명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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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 현충원 참배
“임수경 의원 자진사퇴해야”

군 장성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이 5일 종북 및 친북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을 즉각 국회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진하 정수성 한기호 김근태 김성찬 김종태 송영근 의원 등 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로 당선된 의원들 중 주사파 등 종북·친북 활동을 한 사람이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도 거론하며 “탈북자와 북한인권 운동가가 변절자로 매도되는 점입가경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 의원 등은 “이들의 제명 없이는 대한민국의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종북·친북 국회의원들을 즉각적으로 제명,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북·친북 보좌진 퇴출 △종북·친북 전력이 있으면서 합법적·절차적 전향을 거치지 않은 의원의 국가안보 관련 상임위 배치 반대 등도 요구했다.

이날 탈북자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NK지식인연대를 비롯한 17개 탈북자단체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종북 세력 척결을 맹세했다.

이들은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자유대한민국의 일원으로 거듭난 탈북민들이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이 땅에서 종북 세력을 몰아내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주활 탈북자동지회장은 추모사에서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령을 받는 자들이 국회에 입성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탈북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조국통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북자단체들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임수경은 국회의원을 자진 사퇴하고 ‘자신의 조국’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군 장성 출신#새누리당#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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