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지원, 지체없이 관련자료 공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3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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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박태규 수차례 만났다' 주장 박지원에 직격탄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23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갖고 있는 관련자료를 다 공개해야 한다. 그것도 지체 없이 즉각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 의원은 이같이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은 민주당을 거짓말만 일삼는 형편없는 집단으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은) 당 대표까지 앞장서 혹세무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네거티브를 일삼는 질 낮은 사람들이 모인 정당으로 (민주당을) 취급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꼼수' 주진우 기자가 만난 사람의 녹음이 있고, 저도 복수의 유명인사가 진술해준 내용이 있다"고 말했고, 이날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제보의 확실성을 믿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어제도 전화 와서 '함께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서 계속 취재해 육성녹음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평의원도 아니고 소위 제1야당의 대표라는 분이 근거도 하나 제시 못하면서 연막만 피우고 진지하지 못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의 고소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뒷골목 세계에서나 통용되는 깐죽거림은 정치가 아니라 장난"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공당의 대표로서 공식석상에게 세 차례나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 씨를 수차례 만났다', '막역한 사이다'라고 말했고 호가호위, 영향력 행사, 커넥션 운운했다"며 "이런 발언들에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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