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 “국방개혁법 꼭 연내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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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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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軍출신 당선자 만나 촉구 계획

김관진 국방부 장관(사진)이 다음 달 초 4·11총선에 당선된 군 출신 인사들을 만나 18대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된 국방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은 다음 달 1일경 군 출신 당선자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은 “김 장관이 의원들에게 국방개혁안의 처리가 해를 넘기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안보태세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적극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들에게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과 군의 대비태세에 대해 설명하고, 군에 대한 지원과 성원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이번에 당선된 군 출신 인사 가운데 다수가 6월에 출범하는 19대 국회의 국방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김 장관이 18대 국회에서 사실상 무산된 국방개혁을 19대 국회에서 계속 추진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다”며 “19대 국방위에 대한 여론탐색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지작업인 셈”이라고 말했다.

4·11총선에서 당선된 군 출신 인사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9명(강창희 김근태 김성찬 김종태 송광호 송영근 정수성 한기호 황진하)과 민주통합당 2명(백군기 민홍철) 등 모두 11명이다. 이 가운데 현 정부에서 예편한 인사는 김근태 전 1군사령관,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백군기 전 3군사령관, 민홍철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등 5명이다. 여야 의석수를 감안하면 19대 국회에서 국방개혁안의 연내 처리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국방부는 보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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