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충청 민심 “새누리당 朴風 불어라” vs “민주당 중원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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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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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천안 등 6개 지역 방문
한명숙, 충북 접전 지역 찾아

박근혜, 시장서 ‘스킨십 유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5단지 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악수하고 있다. 박 위원장 오른쪽에 김호연 후보(천안을)의 모습이 보인다. 천안=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근혜, 시장서 ‘스킨십 유세’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5단지 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악수하고 있다. 박 위원장 오른쪽에 김호연 후보(천안을)의 모습이 보인다. 천안=변영욱 기자 cut@donga.com
4·11총선에서의 충청 민심은 ‘안갯속’이다. 각 당이 보는 판세와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충청지역 25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18대 총선에서 대전 충남 16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한 자유선진당의 아성이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 3당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현재 대전 6곳 중 2∼3곳, 충남·세종 11곳 중 4∼10곳, 충북 8곳 중 2∼3곳이 경합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약진’, 민주당은 ‘수성’, 자유선진당은 ‘퇴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청권에서 4곳을 우세나 경합 우세로 분석했다. 충남 홍성-예산(홍문표)을 우세로, 충북 충주(윤진식) 제천-단양(송광호) 청주 상당(정우택)을 경합 우세로 꼽았다.

민주당은 대전 서갑(박병석) 유성(이상민), 충남 천안갑(양승조) 등 현역 의원의 지역구 9곳을 우세 혹은 경합 우세로 봤다. 세종시도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고 있다.

선진당은 충남 당진(김낙성) 아산(이명수)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공천이 늦게 이뤄진 서산-태안(성완종)도 자신하고 있다. 대전은 비상이 걸렸다. 중구(권선택) 동구(임영호) 서을(이재선) 등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초경합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제주 4·3 위령제 헌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제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제64주기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제주=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명숙, 제주 4·3 위령제 헌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제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제64주기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한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제주=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천안, 공주, 부여, 보령, 태안, 당진 등을 돌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천안 공동유세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에 공을 들인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각종 우여곡절과 고비가 많았지만 새누리당은 야당 때 약속했던 이 일을 지켜내기 위해 저와 당의 많은 의원이 정치생명까지 걸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전체 8석 중 6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충북을 찾아 홍재형 후보(청주 상당)와 정범구 후보(증평-진천-괴산-음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4일에는 대전과 충남 지역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 여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며 “2번만 찍겠다”고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4·11총선#민주통합당#한명숙#새누리당#박근혜#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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