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2]새누리 선대위원장에 박근혜

불출마 중진 부위원장 기용
대변인 이상일-조윤선 내정

새누리당이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다.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다. 박 위원장 단독선대위원장 체제로 갈지, 아니면 외부 인사를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갈지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김 비대위원이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구성은 당내 화합에 방점을 두고 친이-친박을 망라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안상수 의원 등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당내 중진 의원들이 선대위 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고문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강재섭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총선에 출마하는 황영철 대변인을 대신해 선대위 남녀 대변인에는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조윤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