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2주기인 26일은 응징의 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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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부대 弔旗 달고 안보교육 서해 5도에선 합동군사훈련

국방부는 천안함 폭침사건 2년이 되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하고 합동군사훈련과 결의대회 등을 통해 장병들의 대적관과 안보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폭침 1년 행사 땐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는 데 무게를 뒀지만 올해는 북한의 도발 만행을 규탄하고 장병들의 정신무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응징의 날’인 26일엔 모든 부대가 조기를 게양한 가운데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하는 전의를 다지는 각종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는 23∼27일을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에는 음주와 회식을 자제하고 골프를 금지하기로 했다.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선 합동군사훈련도 한다. 군 관계자는 “서북도서에서 적의 침투를 가정한 거점점령 훈련과 공격 편대군 훈련, 무장편대비행 훈련 등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해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훈련엔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군 장병,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 희생 장병들의 출신 학교에서도 안보 강의와 추모식, 사진 전시회 등 추모행사가 열린다. 27일엔 유족과 해병 6여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령도에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를 진행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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