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정동영, 부자증세 외치려면 강남갑 출마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일 18시 05분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은 1일 이번 4·11 총선에서 자신과 서울 강남을 공천 경쟁을 하는 정동영 상임고문에 대해 "강남 한복판에서 부자증세를 외치려면 강남갑으로 출마하는 것이 명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포동 구룡마을로 상징되는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의 거주비율이 높은 강남을이 아니라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상징되는 상위 1% 밀집거주 지역인 강남갑이 강남 한복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여권 분열로 야권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선주자로서 당에 헌신한다는 명분을 포기하고 지역구 당선을 목표로 한다면 좀더 솔직해지라"며 "사지출마 명분을 포기하고 강남을에서 당선되고 싶다면 예비후보인 저와 경선 하는 것이 그나마 명분을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사 당선되더라도 대선출마로 몇 개월 후면 지역구를 떠나야 하지 않느냐"며 "만약 당선이 목표라면 지역 유권자에게도 떳떳하게 대권 불출마 선언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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