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정치 세상]<3>2월 한달간 정치인 영향력 어떻게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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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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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트위터 시작 두달만에 1위… 강용석, 7→3위 껑충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월 말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아일보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는 정치인 280명을 분석한 결과 문 이사장은 트위터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인 1월 말 3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가장 영향력이 높은 정치인으로 꼽혔다.

순위를 매기는 데는 트위터 영향력을 총체적으로 계량화하는 ‘클라우트 지수’를 활용했다. 이 지수는 35개 이상의 변수를 고려해 ‘개인과 연관된 이용자 수’ ‘확산 가능성’ ‘네트워크 영향력’을 평가한다.

클라우트 지수는 트위터 계정 개설 때부터 누적점수를 계량화하기 때문에 순위가 급격하게 변동하지 않는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문 이사장이 이번에 1위에 올라간 것은 놀라운 성과다.

문 이사장의 트윗은 총 311건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 달 동안 팔로어가 3만 명가량 늘어 총 17만 명을 넘어섰다. 팔로어 수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41만1590명), 박원순 서울시장(40만7926명) 등에 이어 7위다. 하지만 총선과 관련한 트윗 중에서는 문 이사장이 날린 트윗이 가장 높은 리트윗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그의 트윗을 퍼 나르며 확산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1월 말 조사에서 1위였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4위로 3단계 내려갔다. 팔로어 증가분과 트윗 증가량은 큰 변화가 없지만 리트윗 비율과 영향력 있는 트위터러와의 관계 점수가 약간 줄어들었다.

반면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트윗을 꾸준히 올리면서 활동량이 늘었다. 지난해만 해도 강 의원의 트윗은 큰 호응이 없었지만 최근 박 시장을 공격하면서 호응이건 비난이건 리트윗률이 크게 늘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박 시장에 관해 리트윗을 많이 받은 상위 20건의 트윗 가운데 절반이 강 의원이 날린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팔로어가 한 달 사이 1만 명 정도 늘면서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당명 변경과 관련한 트윗을 수차례 올리면서 리트윗률과 관심도가 높아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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