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홈피, 도박-성인사이트 광고글로 도배 당해

‘해킹공격’ 수사 의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박 위원장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 위원장의 홈페이지(www.parkgeunhye.or.kr) 참여게시판은 26일 밤부터 도박 및 성인사이트를 광고하는 수천 건의 스팸 게시글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박 위원장 측은 27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스팸글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대량으로 계속 게시되자 27일 오후 인터넷진흥원에 인터넷주소(IP)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 위원장 측은 “참여게시판의 해킹글은 증거 자료를 위해 삭제하지 않고 남겨놨다”며 “경찰 수사가 이뤄지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채널A 영상]해킹당한 박근혜 위원장 홈페이지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