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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비리의혹-사저논란 유감표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22 15:13
2012년 2월 22일 15시 13분
입력
2012-02-22 15:04
2012년 2월 2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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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상 문제 있더라도 옛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
野 "사과발언 없었다" 비판..靑 "진솔한 사과 표시"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친인척, 측근 비리 의혹과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내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나올 때마다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국민께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친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이 보좌관의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에 책임을 진 채 물러나고,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과 김효재 정무수석 등 측근이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한 무거운 심경과 책임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내곡동 사저에 대해서는 "제가 살아갈 집인데도 소홀히 했다"고 투명하지 못했던 계약 과정의 문제점도 시인했다.
이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고 경호상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30년 이상 살던 옛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널리 이해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평소 대통령의 표현으로 미뤄볼 때 가장 진솔한 사과 표시"라고 밝혔다.
핵심 관계자도 "그냥 사과라고 말을 한다고 해서 진정성이 느껴지겠느냐"면서 "대통령이 심경을 밝힘으로써 사실상 사과의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호상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옛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언급은 청와대 참모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1년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에 매진하기 위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이번기회에 논란을 털고 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문제는 물론 친인척,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해직접적인 사과 발언을 하지 않은데 대해 야권이 즉각 각을 세우고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회견 일정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이해를 구하고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던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2일 신년 국정특별 연설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친인척,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짤막하게 우회적으로 사과함으로써 진정성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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