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2]<2>악질 공약 가려낼 ‘DNA 검증지표’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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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실제 추진되면 어떤 변화올지 파헤쳐

동아일보-채널A는 올해 총·대선에서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을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실효성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려 없이 선거에서 표만 노리는 ‘악질 공약’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잘못된 공약은 민심을 분열시키고 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키워 그 자체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불러온다. 실제 이전의 수많은 선거를 거치면서 악질 공약의 폐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왔다.

동아일보-채널A는 20명 내외의 자문교수단을 구성해 가칭 ‘DNA(동아일보 & 채널A) 검증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지표를 통해 해당 공약이 유권자 개인과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국가에 어떤 ‘플러스-마이너스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이전의 공약 검증 지표가 예산에 초점이 맞춰져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공약이 실제 추진되면 앞으로 어떤 긍정적 부정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주목할 수 있도록 지표를 설계할 계획이다.

‘DNA 지표’ 개발 및 공약 검증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고 지연 학연 중심의 ‘인맥 투표’를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하겠다는 동아일보의 또 다른 약속이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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