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25% 탈락자 25일까지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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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50일 공천레이스 시작

한나라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31일 출범함에 따라 50일간의 불꽃 튀는 공천 레이스가 시작됐다. 4·11총선 후보자 등록일은 3월 22, 23일이다.

이날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2월 2일 공천위 첫 회의를 연 뒤 10일경까지 1차 후보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하위 25%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는 이달 15∼25일경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전체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별로 △의원 호감도 △의정활동 평가 △출마 시 지지 여부 △야당 단일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 △정당 지지도 등 5개 문항의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결과는 순위를 매기지 않아 컷오프 자료로 활용하지 않지만 공천위에는 제공된다”고 밝혔다.

컷오프 여론조사는 다시 뽑아줄 것인지를 묻는 교체지수와 4년간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경쟁력지수로 나눠 절반씩 반영된다. 이 조사를 통해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36명(불출마 선언한 8명 제외) 중 하위 34명을 추려낸다. 이들 의원 명단은 일괄 발표하지 않는다. 탈락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는 데다 권역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 의원이라도 또 한 번 여론조사를 거쳐야 한다. 당내 경쟁자들과의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앞서면 바로 공천이 확정되지만, 원외 인사에게 밀리면 바로 탈락할 수 있다. 경선이 확정되면 책임당원 20%, 일반당원과 시민 80%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투표에서 이겨야 최종 후보가 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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