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정일 사망후 올렸던 ‘인포콘’ 정상 환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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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테러 징후 포착안돼”… 전군 경계태세는 2급 유지

군 당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한 단계 올렸던 대북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27일 정상으로 환원했다.

군 고위 소식통은 “19일 김정일 사망 발표 직후 사이버 테러와 같은 비군사적 도발에 대비해 4단계로 격상했던 인포콘을 27일 5단계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까지 국가 주요 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같은 사이버테러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고, 앞으로 그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은 사이버공간에서 도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인포콘을 다시 격상할 방침이다. 군 일각에선 인포콘 격상 9일 만에 정상 환원한 것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전군의 경계태세는 김 위원장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28일 이후로도 한 단계 격상된 2급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에 특이징후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는 당분간 2급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군 경계태세는 평시엔 3급을 유지하다 간첩 침투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격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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