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올겨울 전력난 비상사태 올 수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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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올겨울 전기 부족으로 비상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전력소비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고 경제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다. 전력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 차원이 아니라 위기관리 차원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발전소 건설을 포함해 전력공급을 늘리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며 “저도 최근 실내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챙겨 입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내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7%가량 난방에너지를 절약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올겨울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력의 수급 상황과 절전 요령 등을 안내하는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를 개설했다. 정부는 이 사이트를 통해 전력의 최대 공급능력과 현재 전력수요, 전력예비력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에너지 절약 시민감시단 등이 전기낭비 시설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인증샷 신고’ 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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