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미사일 엔진 실험… 공대함미사일 서해 발사, 한편에선 무력시위

동아일보 입력 2011-11-17 03:00수정 2011-11-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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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장거리미사일의 엔진 연소실험과 공대함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국면을 조성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무력시위를 선보임으로써 ‘강온양면’ 정책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대포동 미사일의 엔진 연소실험을 실시했다. 당국은 현재 북한의 이후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은 미사일 성능 유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엔진 실험을 해왔다”며 “당장 미사일의 발사가 임박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실제 발사에 앞서 이뤄지는 미사일 본체의 이동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포병 전문가’로 선전되고 있고 내년 ‘강성대국 진입’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상황이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사전조치를 밟고 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4월 5일 무수단리에서 장거리로켓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북한군은 최근 서해 상공에서 공대함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이 지난달과 이달 초 IL-28 폭격기를 이용해 서해 상공에서 해상으로 공대함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공대함미사일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안가에 배치된 사거리 46km의 스틱스 미사일 개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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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향후 북한군이 공대함미사일로 초계함과 구축함 등 남측 함정을 향해 도발할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상과 함정의 대공방어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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