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캐스팅보트’ 쥔 군소정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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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단일화를 일찌감치 합의한 범야권과 달리 자유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 등 보수성향 군소정당들이 잇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 난립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나라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단 0.6%p차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야권 단일화 실패로 독자 출마했던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는 3.26%를 기록해, 한명숙 민주당 후보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반면,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보수정당 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상욱 후보를 내세워 2.06%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선진당은 국민중심연합과 통합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 후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현하 /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번 보선에서도 지상욱 전 대변인의 출마설이 물밑에서 제기되는 데다, 통합 선진당의 심대평 대표도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입니다.

친박근혜계를 표방하는 미래희망연대와 미래연합도 외부인재 영입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철래 / 미래희망연대 대표권한대행]

희망연대는 애초 이번 주 후보를 결정하려 했지만, 일단 박근혜 전 대표의 한나라당 지원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후보 선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무소속 이석연 변호사와 단일화를 이뤄 보수표 결집을 시도해야 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보수후보가 난립하면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소정당의 득표율은 낮았지만, 이번 서울시장 보선도 접전이 벌어질 경우 군소정당이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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