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두우 前수석 오늘 사전영장 청구 방침… 딸 승용차 구입 의혹도 조사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씨(71·구속 기소)에게 1억 원 안팎의 현금 및 상품권 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두우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54·사진)에 대해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은 21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전 3시 반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3시간 반가량 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추가로 자료를 제출할 것이 있다”며 대검 청사에 자진 출석했다. 김 전 수석은 오후 7시 45분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금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대기 중이던 차에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박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골프용품점에서 여성용 골프채 세트를 구입해 김 전 수석의 부인에게 건넸다”는 박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김 전 수석의 딸이 올 1월 중형 승용차를 사는 데 박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