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 신임 대표 일문일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4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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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는 4일 당 개혁의 첫번째 과제로 '계파 타파'를 꼽고 "내년 총선까지만이라도 계파 없이 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총선) 공천은 상향식 공천,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 대표 당선 소감은.

"나를 당 대표로 뽑은 것 자체가 한나라당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비주류이고 계파가 없는 나를 대표로 뽑아준 것은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들어가라는 국민과 당원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당 개혁의 첫 과제는.

"계파 타파다. 나는 계파가 없다. 내년 총선까지만이라도 계파 없이 당을 운영하고 대선후보 경선 때는 계파 진영으로 돌아가 일하도록 하겠다. "

-여야가 국회 선진화 방안에 합의했지만 최근 문방위에서 보듯이 여야 충돌이 여전하다.

"내가 원내대표할 때 여야 관계가 가장 치열했을 것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민주당과 다 합의로 처리했다. 더는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의 행위가 없도록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그리고 우리 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잘하도록 하겠다."

-서민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가장 먼저 추진할 서민정책은.

"당 서민특위 위원장 10개월 하면서 추진하지 못 한 과제가 있다. 당 대표가 아니고 서민특위 위원장만 해서는 추진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당 대표가 됐으니 당의 중지를 모아서 택시대책, 주거대책을 추진하고 대부업체 이자율 인하도 해야 한다. 이번에 변칙적으로 처리된 대부업계 이자율 인하 관련법을 끌어내리겠다. 고리채로 고통받는 서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대표가 되면 서민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겠다."

-박근혜 전 대표를 보호하겠다고 했는데.

"박 전 대표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상처 입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했다. 그것은 절대명제다. 나는 이회창 총재 시절 총풍, 세풍 등 방어도해봤고 저격수 소리 들으면서까지 공격도 해봤다. 한나라당에서 큰 판을 경험한 분이 4명이 있다. 나와 이재오, 김문수, 정형근이다. 이재오 장관은 대선주자로 뛴다고 하니 내가 유력 대선주자를 방어해야 하는 한나라당의 유일한 장수다. "

-계파갈등 해소 방안으로 공천개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공천은 내년 설 전에 하면 되는 것이다. 공천은 상향식 공천, 개혁공천, 이기는 공천 등 3대 원칙에 따라 하겠다."

-경선과정에서 원희룡 후보 등과 공방이 치열했는데.

"▲원희룡 후보와는 아까 (전당대회 끝나고) 포옹하면서 할 이야기 다 했다. 선거과정의 이야기는 오늘 끝나면 종료가 되는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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