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환경-문명 공존하는 지구3.0시대 열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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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녹색서밋 개회연설 “녹색기술상-센터 만들 것”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녹색기술센터’ 설립과 ‘글로벌 녹색기술상’ 제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개회식 연설에서 “저탄소 녹색경제 전환의 핵심은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구환경과 인간문명이 함께 살아갈 ‘지구 3.0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인류는 이제 지구에 책임지는 태도로 사고와 행동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기술센터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해 올해 안에 출범할 예정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단의 배정 계획과 연계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에너지와 정보기술(IT), 물, 환경 등 관련 기술이 융합되는 연구를 중심으로 해외의 연구개발(R&D) 동향을 점검, 평가하고 국제적 R&D 공조체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녹색기술상은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과 확산에 기여한 인물 및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정부는 하반기 중 국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서 첫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2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서밋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세계은행 부총재, 중국의 태양광 업체 선텍의 스정룽(施正榮) 회장 등 세계 경제계 및 국제기구 인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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