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손학규… 박근혜 견제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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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등 경제통 의원들과 한달에 두차례 현안 열공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당내 경제통 의원들을 스승으로 삼아 경제 현안을 공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달 초 강봉균(전 재정경제부 장관), 이용섭(전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장관), 장병완(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효석 의원(전 중앙대 교수) 등과 ‘화요 경제모임’을 구성해 한 달에 두 차례 경제 현안별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 모임에서는 주로 손 대표가 질문을 하면 의원들이 답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17일 “손 대표가 강조하는 ‘민생’이 경제와 직결돼 있는 데다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책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어서 이날 방문은 박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관측이다.

손 대표는 “지금 정부의 일반적 정책은 대기업 위주다. 대기업이 편법을 동원해 전통상가, 지역의 골목상가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영세상인, 전통상가를 보호하는 입법과 정책을 적극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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