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박지원 트위터서 맞붙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일 16시 05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트위터에서 맞붙었다.

정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부산 저축은행 사태는 검찰 및 국정 조사로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며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 공격에 나선 것은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여러 차례 로비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과거 몇 건의 비리 문제로 형을 사신 분이 적반하장으로 이러는 것은 민주당에도 도움이 안된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청와대에서 '왜 한나라당이 조용하냐'고 일갈하니까 한 말씀이냐"면서 "역시 잘 하시네요"라고 받아쳤다.

정 의원에 대해 여권 쇄신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각을 세워오다 이번 사태가 터지자 청와대 편을 드는 등 태도가 달라졌다는 비난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또 "내가 형 살았다는 친절한 안내는 충고로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완화를 위해 청와대에 로비를 벌였다는 청와대 측 주장에 대해 "청와대에서 이렇게 하면 위축될 줄 알았나 본데 내가 감옥에서 4년을 살았다. 청와대가 나와 한 번 해보자는 것이냐"고 대여 공세를 폈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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