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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쇄신 타깃’ 작년엔 이상득, 올해는 이재오?
동아일보
입력
2011-05-02 03:00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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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연찬회 격론 예고
4·27 재·보선 참패로 구심점을 잃은 한나라당이 2일 의원 연찬회를 열고 선거 패배 원인과 향후 당의 진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의원 연찬회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상득 의원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선거지원 독려발언’ 및 ‘특임장관실 수첩사건’과 관련해 이재오 특임장관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1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신뢰를 잃고 지지도를 깎아 먹는 사람은 뒷자리에 계셔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성태 의원도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모든 걸 독식해온 당의 주류는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특임장관 측은 “어차피 정국은 대통령과 교감이 없는 비주류가 끌고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인을 향한 책임론 제기가 자칫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논쟁의 초점은 향후 지도부 구성 방식과 정책기조로 모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태근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량급 인사들은 대표 경선에 나서고 최고위원 선거에는 소장파 등 당의 비주류들이 적극 참여해 다양한 인사들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친박(친박근혜)계의 구상찬 의원은 “재·보선 참패로 친박계가 유리해졌다고 보면 오산이다. 지금은 당 전체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내년 4월 총선 전에 대선후보를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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