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번째 태양절 행사에 北 주민 총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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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道-市-郡서 보고대회… 통일부 “규모 예년과 비슷”

김일성 주석의 99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은 15일 북한 전역의 주민들은 각종 행사에 총동원됐다.

평양방송은 15일 “김일성 동지의 탄생 99돌 기념 보고대회 및 보고회가 14일 각 도·시·군에서 진행됐다”며 “보고대회에는 지방,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일꾼, 각 계층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방송은 함경북도와 평안남도, 황해북도를 비롯한 각 지역과 김일성종합대,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선교편직공장에서 예술소품공연을 벌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조선소년단, 조선직업총동맹 등을 동원해 충성 맹세 모임 행사를 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태양절 행사 규모에 대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이 김 주석 출생 100주년이자 이른바 ‘강성대국 진입’의 해인 만큼 북한은 내년 행사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어 올해는 평년 수준의 행사로 치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수령님의 탄생 100돌을 김일성 민족의 최상, 최대 명절로 맞이해야 한다”며 “올해 경공업에서 근본적인 비약을 이룩하고 농업 생산에서 대혁신을 일으켜 인민 생활을 결정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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