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000만 달러’짜리 생일상, 뭐 올라갔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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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6일 생일잔치 때 뭘 먹었을까.

생일 준비 과정에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직접 참여해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 영사관 일꾼들과 해외 주재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김정일 생일 준비를 위한 물품 사전조사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는 이번 생일 준비에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단파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이번 김정일의 생일을 위한 준비 종목은 남방 지역 과일이나 소 힘줄, 고래 고기 같은 것은 물론 중앙당 간부들도 들어보지 못한 식품들이 많았다"며 "그중에는 상어지느러미와 철갑상어 알 같은 고가의 식품들도 있었는데 이것은 상하이에서 구입 하였다"고 전했다.

구입한 식품은 선양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왔으며 고급 승용차 등은 단동과 신의주 압록강 대교를 통해 국제 열차로 평양에 운송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김정일 생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 매체는 14일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인 멍젠주가 김정일을 만나 중국 전통의 '서우타오(장수를 비는 복숭아)'와 기암괴석 형태로 된 조형물, DVD 4장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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