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 500위안에 인신매매 자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5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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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들이 중국으로 가려고 인신매매를 자원하고 있다고 대북매체 '열린북한방송'이 15일 전했다.

이 방송은 '황해북도 사리원 소식통'의 언급을 인용해 "중국행을 원하는 사리원여성들이 인신매매를 자원하고 있는데 이들은 몸값으로 중국돈 500위안(한화 약 8만5000원)에라도 팔려가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여성들은 사리원 역전에 나가 '민박주문을 받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장거리 여행객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민박제공을 빌미로 탈북 브로커를 연결해줄 사람과 만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손님이 회령, 신의주 등 국경지역에서 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처음에는 국경지역의 장사에 대해 토론하다가 자연스럽게 도강 이야기로 화제를 바꾼다"며 "이들은 인신매매 브로커와 연결을 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몸값으로 중국돈 500위안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리원 여성들은 인민매매를 통해 받은 돈으로 가족들이 시장에서 채소장사라도 할 수 있고 도강 이후에는 남은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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