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다음 달 2일 59회 생일을 맞는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앞두고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설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박 전 대표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된 분들에게 설은 또 한번 새 출발의 기회를 준다는 설렘도 있을 것입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방법은 3일마다 결심을 새로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요”라는 특유의 ‘썰렁 유머’를 던지며 미소를 뜻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설 연휴 기간과 생일에도 박 전 대표는 별다른 외부 모임 없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은 “동생 지만 씨 부부와 여섯 살 된 조카와 식사를 하며 지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일한 손자인 조카 세현 군을 세상에 ‘짜안’하고 나타났다는 의미로 ‘박짜안’이라 부르며 각별히 예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을 비롯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쑥과 호박 등 다섯 가지 천연재료로 색을 낸 오색 가래떡을 설 선물로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에 잣과 육포를 지인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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