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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방송서 가장 많이 틀었던 노래? 나훈아 트로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30 11:20
2010년 12월 30일 11시 20분
입력
2010-12-30 11:16
2010년 12월 30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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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북 방송에서 틀었던 노래는 대부분 트로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3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대북 방송 BEST 5 노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북방송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온 노래는 가수 나훈아의 트로트 곡이었다.
1980년대에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 5곡은 '꿈에 본 내 고향', '머나먼 고향', '홍도야 울지마라', '모정의 세월' 그리고 '고향역'으로 모두 고향에 대한 향수나 모성애를 자극하는 트로트 풍의 가요였다.
'홍도야 울지마라'를 제외한 4곡이 모두 가수 나훈아의 인기곡으로 채워졌다.
이밖에 '팔도사나이', '멸공의 횃불', '멋진 사나이', '용사의 다짐', '행군의 아침' 등과 같은 강인하고 패기 넘치는 국군의 모습 홍보하기 위한 군가들이 1980년대에 주로 방송됐다.
트로트 일변도의 선곡은 1990년대에 들어서 다소 변화를 맞았다.
1990년대에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는 '네 꿈을 펼쳐라', '날개', '아! 대한민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자유와 희망, 사랑을 주제로 다룬 가요들이었다.
2000년대 들어 지난 5월부터 재개된 대북방송에서는 '다함께 차차차', '신사동 그 사람', '또 만났네요', '칠갑산', '아파트' 등 북한 주민들이 선호하는 가요 184곡을 선정해 방송하고 있다.
'어머나', '무조건', '곤드레 만드레' 등 최근 유행한 신세대 트로트도 자주 전파를 탔다.
송 의원은 "대북심리전은 우리의 인력을 희생하지 않고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 전력 중 하나"라며 "전파 방송 뿐 아니라 군사분계선 부근의 확성기를 통한 대북방송도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전선 부근의 확성기와 FM 전파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대북방송은 2004년 6월 북한의 요구로 중단됐지만, 대북 FM방송은 천안함 사태 이후인 5월16일부터 재개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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