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국순회 투쟁 서울집회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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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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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호응 많았다” 자평

손학규 ‘천막농성’ 마무리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4대강예산, 날치기법안 무효화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집회를 끝으로 전국순회장외투쟁을 마무리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손학규 ‘천막농성’ 마무리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4대강예산, 날치기법안 무효화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집회를 끝으로 전국순회장외투쟁을 마무리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새해 정부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9일부터 이어온 전국순회 장외투쟁을 20일째인 28일 오후 서울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재야단체 등과 함께 ‘이명박 독재심판 결의대회’ 등을 열고 예산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이튿날인 9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서울역광장에서 100시간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14일부터는 인천 천안 대구 부산 광주 창원 원주 수원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장외집회를 열었다. 손 대표는 장외집회가 열리는 도시에 미리 가서 집회장에 천막을 치고 자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원들이 단합하고 시민들과 젊은층, 특히 젊은 주부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연평도 사격훈련, 구제역 등 다른 대형 현안 때문에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앞으로 시군구 등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저인망식 홍보전 및 각종 현안 관련 정책투쟁으로 방향을 바꿀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중곡4동 꿈나래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의 보육 실태를 살핀 뒤 지하철 여의도역 일대에서 예산안 날치기 통과 무효화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독려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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