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한국군의 해상사격훈련 재개 계획 등을 비난하면서 서해 5도 중 하나인 대청도 해역에서의 사격훈련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대청도가 북한의 다음 공격 목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이) 무려 29곳에서 일제히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떠들고 있는데 여기에는 우리 코앞의 서해 5개 섬 가운데 하나인 대청도도 포함돼 있다”며 “전번 도발(한국군이 연평도 서남쪽 해역에서 실시한 포 사격훈련) 때와 똑같은 방향으로 우리 측 영해를 향해 포사격을 강행하겠다고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통신은 “(남측의) 도발적 광란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통제불능의 극한 상황으로 치달아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번지겠는가 하는 것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0일 국립해양조사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달 6일부터 일주일간 대청도 서남쪽을 비롯한 동·서·남해 29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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