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연일 위협…“침범시 무자비한 타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8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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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방송 "中외교부, 한미연합훈련 반대"

북한은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 통치배들과 그 비호세력은 정세를 일촉즉발의 상태로 몰아가는 일체 군사적 도발소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만약 그들이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찾지 않고 또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의 보다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평도 포격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지난 25일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 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6일 대변인 성명에서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소동으로 북남관계는 전쟁 전야의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은 27일 논평에서 "미국이 항공모함을 조선 서해에 진입시키는 경우 그후과(나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2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서해 연합훈련을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중국은 그 어느 일방의 승인 없이 자기 나라의 경제수역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그는 말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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