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국제심포지엄]#세션5- G20과 국제기구 시스템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10-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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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은행 등과 협력 강화 필요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의에서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G20과 국제기구 시스템’을 주제로 열린 다섯 번째 세션에서 연사들은 대표적으로 유엔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유엔은 글로벌 거버넌스(governance)의 모체이고 다른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

폴 하인베커 캐나다 국제거버넌스이노베이션센터(CIGI) 특별연구위원은 “유엔은 헌장을 기반으로 한 기구로 정통성이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고의 결의기관”이라며 “우리는 G20을 반기지만 유엔이 필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인베커 연구위원은 유엔 등 국제기구를 G20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교량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최빈국과 북유럽 국가들이 G20에 불참했기 때문에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G20은 비회원 국가를 위한 공식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G20은 유엔과 협력할 길이 열리고 더 건설적인 아이디어도 도출해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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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G20에 참여하는 국가 수는 밀도 있는 논의를 위해 적절히 조절할 것을 권했다. 하인베커 연구위원은 “참가국 대표들이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려면 참가자 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IMF, 세계은행 등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 가능성도 나왔다. 페드루 말랑 전 브라질 재무장관은 “IMF와 세계은행은 국제기구로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G20은 이런 기구들과 건설적으로 일하며 유연하게 진화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마르 바타차르야 G24그룹 디렉터는 “IMF에는 재원이 있고 유엔 등 국제기구는 강한 실행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20과 국제기구와의 협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금지원이 필요하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G20이 아무리 아이디어를 내놔봤자 결국 칼자루는 다른 국제기구에 있게 된다는 얘기다.

토머스 번스 CIGI 부소장은 “조약을 기반으로 하고 법적인 효력을 갖춘 국제기구와 G20이 협력하면 ‘리더십’과 ‘실행력’을 모두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G20대학생 리포터 윤지영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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