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아니면 아빠 아니잖아요” 유장관딸 사태 후폭풍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17:28수정 2010-09-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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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행정고시 폐지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외교부 5급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런 특혜를 주려고 고시를 폐지하려는 것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유 장관의 딸이 특채 응모를 자진 취소했음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번 특채 과정에 대한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져 1000명이 넘는 누리꾼이 서명했다.

누리꾼들은 "행정고시 폐지는 현대판 음서제도를 부활시키려는 음모다" "원래 외교부는 2세 외교관이 많아 외교관 대물림 현상이 심한 곳이다. 사실상 신분이 세습되는 곳"이라는 글을 올리며 유 장관 딸의 특별 채용을 계기로 정부의 행시 폐지 방침을 비판하고 있다.

유 장관이 지난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젊은이들의 진보 성향을 언급하며 "북한이 좋으면 북한에 가서 살라"고 한 발언에 빗대어 "장관님이 권력 세습을 하고 싶으면 북한에 가지 왜 한국에서 세습하려고 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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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도 '유 장관 딸 특채 논란'이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한 트위터는 인기 개그를 인용해 "아빠는 국회의원, 장관, 대통령 중 하나 아닌가요? 요 세 가지 직업이 아니면 아빠가 아니잖아요. 그냥 동네 아저씨지. 아니,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취직하려고 토익 공부하는 사람들처럼"이라고 풍자해 시선을 끌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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