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무총장 “靑 지침 黨에서 재현되는 일 없을 것”

한나라당 원희룡 신임 사무총장(사진)은 21일 “모든 국정과 민심 이반의 문제는 소통(부재)에 있다”며 “소통의 통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실현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가 소수 가진 자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전력하면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질 수 없다. 서민적 보수를 구체적 모습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당청 관계가) 주종관계로 가면 당청 모두 불행하다”며 “청와대 지침이 며칠 뒤 당에서 똑같은 말로 재현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선진당과의 보수대연합 가능성에 대해 “우리 스스로 20년 전 상품인 ‘보수연합론’으로 폭을 좁힐 필요가 있느냐”며 “개헌은 권력구조와 선거구도에 대한 합의된 변경을 뜻하는 만큼 적극적인 상상력과 국민역량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연합)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