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곳 ‘미니총선’ 7·28 재보선 대진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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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3일 03시 00분


민주, 태백 후보로 배우 최종원씨 영입

28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국 여덟 곳에서 치러져 ‘미니총선’이란 말까지 나오는 이번 선거는 ‘여당이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얼마나 극복할지’, ‘야당이 승세를 어느 정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은 2일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후보를 확정지었거나 확정 직전 단계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은평을은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가 확정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덕홍 장상 최고위원, 이계안 전 의원, 고연호 지역위원장,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비서실장, 민주노동당은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 국민참여당은 천호선 최고위원 등 예비후보가 대거 나서면서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은 한나라당에선 이상권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송 시장과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민주당에서는 길학균 경인교대 겸임교수, 최원식 변호사,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비서관, 기업인 장석종 씨, 이기문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노당에서는 박인숙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강원은 세 곳이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태백-영월-평창-정선의 경우 한나라당에선 염동열 전 대한석탄공사 감사의 공천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태백 출신의 배우 최종원 씨(사진)를 영입해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계진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주의 경우 한나라당은 이인섭 전 강원도의원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한상철 전 원주시장, 송기헌 변호사, 박우순 변호사, 이재현 한라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이용삼 의원의 타계로 선거가 치러지는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한나라당에선 한기호 전 5군단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민주당에서는 이광재 지사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만호 전 대통령비서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이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충남 천안을은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과 정세균 대표의 측근인 한태선 중앙당 정책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지역구였던 충북 충주에서는 윤진식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충북지역 의원들은 박상규 전 의원의 공천을 중앙당에 요청하기로 했지만 박 전 의원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의 인천지역 경선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전력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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