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 강원 정무부지사 퇴임?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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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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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現지사가 임명
퇴임땐 道政공백 더 커져
李당선자측 “중앙정부와 협의”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의 취임과 동시에 직무정지가 될 상황이어서 조용 강원도 정무부지사(사진)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선 지사 재임 기간에 임명된 조 부지사는 당초 김 지사와 함께 퇴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직무정지 위기에 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당선자는 최근 김 지사에게 자신이 추천하는 정무부지사를 퇴임 전 임명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김 지사가 이를 거부한 상태여서 조 부지사가 당분간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 부지사가 나갈 경우 도 수뇌부 3인 중 권한대행인 강기창 행정부지사만 남는다. 강 부지사가 권한대행을 하더라도 정무부지사 인사를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 부지사 본인도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조 부지사는 “도지사 권한이 정상적으로 인수인계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퇴임해야겠지만 도정 공백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역 원로들을 비롯해 각계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정무부지사까지 없으면 도정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임기가 30일까지이지만 28일 미리 퇴임식을 갖고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이 당선자의 도정 인수위원회 격인 ‘행복한 강원도, 미래과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설왕설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뭐라 언급할 수 없다”며 “그 문제까지도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방침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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