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4대강 준설-보 반대… 소하천 정비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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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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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6>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63·사진)는 “충북의 숙원인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취임 직후 곧바로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2012년까지 통합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통합논의 때 청원군의원들이 반대해 무산됐지만 이번에 군의원에 당선된 분들은 모두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원군에 대한 인센티브제 등 제도적 보강을 통해 강압이 아닌 순리로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를 막는 것과 준설은 반대하지만 소하천을 정비해 홍수 등을 예방하는 치수(治水)는 찬성하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의 방향이 지류를 정비하는 쪽으로 바뀌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8일 충청권 3개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촉구한 세종시 수정안 철회와 원안 추진을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청주공항 민영화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공항 민영화는 한국공항공사가 자체 구조구정을 위해 밀어붙인 것”이라며 “제주와 김해에서 주민 반대로 거부된 것을 충북도가 제대로 된 의견수렴도 없이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민영화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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