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국민의 선택/화제의 당선자]서울 관악구청장 유종필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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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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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언론특보서 盧 공격수로’… 힘든 야인생활

2일 서울 관악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사진)은 날카롭고 예리한 논평으로 ‘민주당의 입’으로 활약했던 대변인 출신이다. 그는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새천년민주당의 당내 경선에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로 영입돼 활동했지만 이후 다른 길을 걸었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엔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주군(主君)’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날렸다.

유 전 관장은 2003년 9월 민주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2008년 7월까지 4년 10개월간 당의 입 역할을 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광주 서갑 국회의원 후보로 당내 경선에 나섰지만 조영택 의원에게 패했고 이후 대변인을 그만두면서 야당 몫인 국회도서관장(차관급)에 임명됐다. 올해 3월 도서관장직을 그만두고 관악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서 승리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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