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시작됐다]金국방 “함수-함미 분리 TOD영상 있을 리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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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출석… “오래전에 사직서 제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천안함 함수 함미 분리 장면을 담은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이 존재한다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있을 리 없다”고 부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에 출석해 “이미 오래전에 사직서를 내놨고, 최종 판단은 임명권자(대통령)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공동단장을 맡은 윤덕용 KAIST 명예교수는 이날 “(어뢰추진체에 표시된) 1번은 어뢰가 완제품 상태일 때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탈북자 출신들에게 물어보면 조립품의 경우 1번, 2번 등을 흔히 쓴다고 한다”고 말했고, 김 장관은 “국방부도 자체 조사를 했는데,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민군 합동조사단장인 박정이 육군 중장은 “(어뢰 폭발 시 발생한) 물기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백령도 초병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까지 써서 재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중장은 “견시병 중 한 명은 물이 튀었다고 진술했고, 배가 갑자기 90도로 기울었다면 견시대 난간 때문에 물에 직접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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