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경남지사 경선 불출마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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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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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16일 거취 밝힐 예정”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사진)이 16일 예비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선 없이 한나라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장의 한 측근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6일 별도의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대신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는 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전 총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전 총장은 그동안 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요구해왔으나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를 두루 접촉해 도지사 후보 경선 실시를 거듭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심위는 경선을 하지 않고 19, 20일 실시할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이 전 총장은 이 전 장관에게 여론조사 결과에서 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그동안 이 전 총장이 18대 공천 파문으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감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종용해왔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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