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랴오닝省長, 어제 단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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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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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이르면 오늘 중국 방문할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이 이르면 3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이뤄지면 2006년 1월 이후 4년 2개월여 만이다.

베이징(北京)과 단둥(丹東)의 소식통은 랴오닝(遼寧) 성 부서기인 천정가오(陳政高) 성장이 2일 오후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단둥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또 선양(瀋陽) 주재 북한총영사관 이기범 총영사 등 북한총영사관 관계자들도 미리 들어와 있는 경호원 등의 뒷바라지를 위해 단둥으로 왔다는 것.

과거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신의주에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지나 단둥으로 들어오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철도부, 랴오닝 성의 고위 관계자가 단둥에서 영접하는 게 관례였다.

대북 소식통들은 “랴오닝 성 성장과 선양 주재 북한총영사관 관계자들이 2일 단둥으로 향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르면 3일에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과 1일 단둥철교에서 중국과 북한 측이 인력을 동원해 철교를 정밀 점검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후가 목격된 바 있다.

북한에서는 9일 최고인민회의를 시작으로 4월 중하순에 김일성 주석의 98회 생일인 태양절, 인민군 창건 78주년 기념식 등의 일정이 이어져 김 위원장의 방문이 4월 초순으로 예상돼 왔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할 경우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고위 지도부와 회동해 6자회담 복귀 및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단둥=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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