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격헬기-전투기 국내 개발

정부는 21일 한국형 공격헬기(KAH)와 한국형 전투기(KFX)의 국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 단계를 거쳐 2012년 말 타당성을 재평가한 뒤 본격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한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탐색개발이란 전체 개발비의 2∼5% 안팎의 비용으로 2∼3년간 수행하는 선행연구로 △항공기 개발형상 확정 △총 개발비 및 소요인력 산정 △부품공급사 확정 △핵심 설계 등의 과정을 거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공격헬기 탐색개발에는 132억 원이, 전투기 탐색개발에는 440억 원이 각각 소요될 예정”이라며 “공격헬기는 정부 차원의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전투기는 국방비 예산으로 일단 탐색개발을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국책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