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아프리카에 수출된다

  • 입력 2009년 7월 23일 03시 16분


아프리카 극빈국에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하고 빈곤 퇴치를 돕기 위한 ‘코리안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이 21일(현지 시간) 공식 착수됐다.

박인국 유엔대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경상북도 등 한국 측 공여기관을 대신해 존 맥아더 유엔 밀레니엄 프로미스(MP) 회장과 코리안 밀레니엄 빌리지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2009년도 사업비 160만 달러를 전달했다.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은 유엔이 지구촌 빈곤과 주요 질병을 줄이기 위해 설립한 밀레니엄 프로미스가 2004년부터 추진해온 지역개발사업이다. 주로 절대빈곤이 심각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10개국 80여 개 마을에서 교육 및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물자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의 하나로 펼쳐지는 코리안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은 지난해 한국 측 공여기관인 KOICA, 경상북도 등과 MP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지원계획이 구체화됐다. 한국 측은 5년간 총 8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안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은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음볼라 지역과 우간다 남서부 루히이라 지역의 4개 마을에서 보건소 건축, 식수공급 개선, 학교시설 개선, 말라리아 약품 배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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