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호의 항로 변경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30일 “미얀마 외교부 관리가 지난주 미얀마 주재 김석철 북한대사를 불러 미얀마 당국이 직접 강남1호를 수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직후 이뤄졌다.
한편 미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등 WMD 프로그램과 관련된 북한의 무역회사와 북한을 지원한 이란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874호 결의 채택과는 별도로 취한 독자적인 첫 제재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낸 성명에서 “행정명령 13382호에 근거해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 등 장비 구입에 관여해 온 평양소재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