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남호’ 돌연 항로 바꿔… 美, 北금융제재 본격 착수

입력 2009-07-02 02:59수정 2009-09-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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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결의 1874호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를 싣고 미얀마로 향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온 북한 선박 강남1호가 돌연 항로를 바꿔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익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강남1호가 홍콩 남쪽 400km 지점을 항해하다 지난달 29일경 갑자기 뱃머리를 돌려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다른 목적지를 향해 항로를 바꾼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강남1호의 항로 변경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30일 “미얀마 외교부 관리가 지난주 미얀마 주재 김석철 북한대사를 불러 미얀마 당국이 직접 강남1호를 수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한 직후 이뤄졌다.

한편 미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등 WMD 프로그램과 관련된 북한의 무역회사와 북한을 지원한 이란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874호 결의 채택과는 별도로 취한 독자적인 첫 제재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낸 성명에서 “행정명령 13382호에 근거해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 등 장비 구입에 관여해 온 평양소재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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