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6·25 전사자 유해발굴 끝까지 최선”

  • 입력 2009년 6월 26일 02시 51분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우방국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25일 6·25전쟁 59주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을 마치고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우방국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25일 6·25전쟁 59주년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을 마치고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전용사 위로연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돌아가신 장병들의 유골과 유품을 찾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제59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해 “아직 찾지 못한 13만 명의 유해를 국방부를 중심으로 찾을 것이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지킨다는 의지를 국민들이 믿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어떤 위협 속에서도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고히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어떤 위협 속에서도 미국과 함께 행동할 것을 세계 만방에 공표했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로 통일할 것이란 확고한 신념을 한미 미래비전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는 6·25전쟁 제59주년 중앙기념식이 재향군인회 주관, 국가보훈처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정당 인사, 군 원로, 참전용사,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콜롬비아, 벨기에 등 우방국 6·25 참전용사 69명과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후손 32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은 “힘에는 힘으로, 군사력에는 군사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상의 전쟁예방책이며 6·25의 산 교훈”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의 핵우산 지원을 확고히 하는 한미동맹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인 윌리엄 맥스웨인 씨는 6·25 회고사에서 “참전용사 방한행사를 통해 한국 국민의 사랑을 느끼고 한국전쟁이 더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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